무수재(无愁齋)는 함열남궁씨(咸悅南宮氏)의 대표적 재실로 조선개국 좌명원종공신으로 정헌대부 한성부윤(漢城府尹)을 역임하여 국가에 크게 기여한 남궁계(南宮啓)와 양자 박천군수 남궁치(南宮致)의 유덕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의 정성으로 1965년에 창건되었고 1983년 12월 현재의 모습으로 중수하였다.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향사를 지

낸다.

남궁계(南宮啓)는 조선조에 음보로 등용되어 사과를 지내고 1401년(태종 1) 좌명원종공신에 책록되어 대호군에 올랐으며 세종조에 정주목사와 판의주목사를 거쳐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한성부윤·전라도절제사를 지내고 중추원부사에 이르렀다.

남궁치(南宮致)는 남궁좌(南宮佐)의 삼남으로 남궁계(南宮啓)에게 입양 계대하므로 남궁씨의 터전을 마련하고 박천군수에 재임하였으며 중종반정 이후 통정대부 병조참의를 추증 받으신 분으로 부자분을 위하여 자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